1. 백엔드와의 협업 프로젝트 시작
10월의 가장 대표적인 일이 아니었나 싶다. 백엔드와의 협업을 해본 적은 있지만 새롭게 만난 사람과 바로 협업을 시작해본 적은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되었고 걱정도 많이 되었다. 기획 단계에서 가장 많이 중재, 설득, 조정 등의 과정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 프론트엔드 팀원들끼리도 새로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어서 여러 모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기간이었다.
돌이켜 보았을 때 내가 잘 대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여러 기획 아이디어를 많이 낸 점, 또한 프로젝트 주제가 정해졌을 때 거기서 추가, 수정할 만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또한 나의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사실 어느 주제에서나 본인이 하기 나름이며 어디서든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백엔들 분들이 내주신 아이디어에 더 열린 마음으로 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발을 하면서 다른 팀원 분이 세팅해준 것을 토대로 내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거기서 더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서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프론트엔드 세팅 역할을 많이 맡았다. 생각보다 신경 쓸게 많았고 세팅을 빨리 해야 개발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도 커져서 부담도 되었지만 처음으로 이런 역할을 맡아서 새로웠고 자신감도 생겼다.
나의 부족했던 부분이라면 다른 팀원들의 코드(pr)를 꼼꼼하게 읽어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10월이 되면서 서류도 넣고 코테도 보고 하면서 많이 바빠지기도 했고 앞으로 어느 회사를 가야할지에 대한 생각도 정리해보게 되었다. 최소 주 1회는 코딩테스트를 보면서 많이 바빠지다보니 다른 팀원들의 코드에 많이 신경을 쓰지 못했던게 지금 현재 개발에 딜레이로 이어지고 있어서 아쉽다. 지금이라도 바로잡고 있다.
2. 본격 서류 작성 및 코딩테스트 보기
원래는 가고 싶은 기업으로 강경 대기업/금융권을 원했었는데 10월은 내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된 달이었다. 9-10월에 썼던 공채 서류에 11개를 지원했는데 2개를 붙고 코딩테스트까지 봤지만 공채 기간 때 썼던 전형들은 다 떨어졌다. 자소서 문항도 꽤 많았고 꽤 많은 기업에 지원했어서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하나도 남지 않아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다 여러 이유로 IT 기업에 눈을 돌리게 되어 서류를 쓰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은 금융권보다 IT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더 가고 싶어졌다. 이것도 언제 또 바뀔지 모르겠지만 ...!!!!!!
코딩테스트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고 서류는 붙어도 코딩테스트에 붙어서 면접까지 가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코딩테스트에 합격하게 되었다. 회사를 떠나 코딩테스트에 붙어봤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러웠다.ㅋㅋㅋㅋㅋㅋ
여태까지 문제 풀었던게 헛되진 않은 느낌이라 코테에 자신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