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개발자 준비생(?)이자 막학기 학생이자 데브코스 교육생의 회고
벌써 2023년도 후반부를 넘어 2023년도의 끝이 다가오고 있고 데브코스 합격했다고 좋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최종 프로젝트만을 앞두고 있다. 싱숭생숭한 기간이니만큼 이전에 썼던 회고글과는 좀 다르게 글을 써보고 싶다.
1. 정보처리기사 합격, SQLD 시험 응시 및 불합격
9월 1일, 팀프로젝트 시작날이라 강남 교육장에 가야 했던 날이었는데 9월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맞이했다. 별건 아니지만 정보처리기사 실기에 합격해서 나에게 첫 자격증이 생겼다. 좋아하는 팀원들을 만나러 가기 전 더 텐션이 올라갔던 날이었다.
9월 9일에는 SQL 개발자(SQLD) 시험이 있었는데, 팀프로젝트 기획 기간과 겹쳐 SQLD에 많은 시간을 쏟지 못했다. 시간을 쪼개 최대한 공부했지만 간소한 차이로 불합격 하게 되었다. 다음 회차 시험 때 다시 접수해서 보려고 한다!
2. 데브코스 2차 팀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팀원들과 작별인사
대망의 첫 팀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팀원들과 매일같이 만나 기획하고 아이디어 내고 개발하며 9월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같이 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팀원들을 만나 좋은 결과물을 내었고 스스로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좋은 인연을 만나 감사했고 나도 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고자 열정을 쏟았던 것 같다. 팀이 끝나도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행운이라고 생각이 든다.🥰
전에는 항상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하거나 다른 것들도 병행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가 많았어서 한 프로젝트에 진득하게 힘을 쏟지 못한 점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정말 펫톡 서비스 하나에만 집중했고 그러기 위해 새로운 기술 스택도 공부해가며 팀원들과 공유해가며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 내가 스스로 이 프로젝트와 팀에 애정을 쏟았다고 자부할 수 있음에 만족했다!
팀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정이 많이 들었고 세 명 모두 다 앞으로의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3. TMI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문득 내가 개발자로 평생 먹고 사는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일에 대해 찾아본 적이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채 기간이 다가오면서 나를 어필해야 한다는 부담감, 이 세상에는 날고 기는 사람들이 넘친다는 생각 이런 것들 때문에 더 그랬는지는 몰라도 내가 과연 개발자가 정말 되고 싶은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결론은 내가 한 영상을 보게 되면서 결정되었다.
- 이 직군에서 일하는 기간이 3년이 채 되기도 전에 '이 일이 맞나' 라고 생각하지 말 것
- 그냥 실행할 것
내 알고리즘에 뜬 유튜브 영상이 한수원을 퇴사하시고 유튜브를 시작하신 분의 영상이었는데 그 분이 퇴사하고 이걸 하는게 맞나? 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 영상 100개 올리기 전까지는 '이게 맞나' 이런 생각을 하지 말자고 다짐하셨다고 한다. 결론적으로는 지금 유튜브로 성공을 하셨고 강의, 전자책 등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다.
그걸 보고 어느정도 공감이 갔고 나도 개발자로 취업하고 3년이 되기 전에 개발자가 내 적성에 맞는건가 어쩌구.. 이런 생각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개발자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면 더욱이 그렇다😇
+ 9월에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본 달이었다. 데브코스를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기에 더 그런 듯 하다. 그러면서 내가 있는 환경에 대해서, 나랑 잘 맞고 잘 맞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는 적극적인 사람들과 있을 때 더 역량을 잘 발휘하는 것 같다. 스스로 이 환경이 마음에 들면 분위기에 대한 신경을 안 써도 되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한달까..? 그러나 내가 있는 환경은 오롯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내가 만족하는 환경에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이를 항상 명심하고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 같다.
너무나 운이 좋게도 좋은 팀원들을 만났지만 이게 디폴트 값이 아님을 명심하며..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할 것..!
팀원들이랑 성숙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대화해 본 적이 있는데, 결론은 두 가지였다.
1. 본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는 사람 (부정적 감정을 전이시키는 것과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2. 항상 만족스러운 환경에 있을 수만은 없는데, 이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 하는 사람
또한 매니저님이랑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다. 매니저님께 인생선배로써 많은 조언을 부탁드렸다..ㅋㅋㅋㅋㅋㅋ 매니저님만의 사회생활 하는 법,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 일을 잘 하는 법 등등에 대해 많이 배웠던 좋은 시간이었다.
남은 2023년의 목표
남은 2023년이자 남은 데브코스 기간인 것 같다. 얼마 남지 않은 데브코스가 끝나면 2023년이 한 달도 채 안 남기 때문에..!!! 사실 끝나지 않았으면 싶기도 하고 얼른 끝났으면 하는 마음도 공존한다.
1. 취업하자 - 왜 취업을 빨리 하고 싶냐면, 인생은 취업이 목표가 아닌데 일단 취업을 하고나면 더 많은 목표들이 눈에 들어올 것 같아서..!
2. 실력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같이 일 하고 싶은,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되자
3. 내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 하기
4. 내 삶을 리프레시 할 수 있을 만한 취미를 만들자 또는 지금의 취미를 더 발전시키자
사실 아쉬운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었던 9월이었지만 이렇게 회고를 해보면서 느낀건 시간은 정말 빠르다는 점과 이 빠른 시간 안에 후회 없이 지내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내야 한다는 점!! 실력도 중요하지만 멘탈 관리가 중요한 듯 하다.
이 세상에서는 멘탈을 잘 부여잡아야 본인 일을 잘 해내며 일 외의 것들도 챙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음을 알고 있지만 이 부분을 보완해나가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는 2023년을 보내고 싶다.